SEAN TEAM
APPROACH

방이 먼저입니다.

칸을 나눠 그리지는 않습니다. 보통은 아래 네 가지부터 합니다. 누구 문제인지 확인하고, 숫자를 화면에서 직접 만질 수 있게 두고, 위험한 기능은 꺼놓은 채로 올리고, 아직 아닌 건 아니라고 적습니다.

01 — People

페르소나 말고, 이름 있는 사람부터 적습니다.

캠퍼스 학생, 마포구 건물주, 계산대 점원. 그 칸이 비어 있으면 아직 시작한 게 아닙니다. 문제는 보통 가까운 데서 옵니다. 학교 안에서 실명으로는 말을 아끼고 익명으로는 책임질 말이 없는 것, 건물주가 수익률이 아니라 이번 달 통장에 남는 돈을 알고 싶은 것, 계산대에서 영수증이 종이로 나오자마자 버려지는 것, 서울 월세가 같은 방을 세 번 올려놓는 것.

그래서 기능을 먼저 적지 않습니다. 그 사람이 지금 못 하고 있는 결정이 뭔지 먼저 적습니다. 그게 보이면 제품은 의외로 작아집니다. 작아서 맞으면 그때 넓히면 됩니다.

urdoing
실명 피드에서는 말을 아끼고, 익명 앱에서는 책임질 말이 없어집니다. 한 학교에 닫힌 그 문제를 제품으로 만들었습니다.
Gold Building
마포구 건물주 한 사람, 건물 한 채. 필요한 건 대시보드가 아니라 세금이랑 대출 빼고 통장에 남는 돈이었습니다.
Digital Receipt
결제가 끝나면 POS 안에 이미 깨끗한 기록이 있습니다. 그게 감열지로 출력되는 순간 사라집니다. 그 앞에서 가로챕니다.
Seoul Rent
같은 방이 매물 사이트마다 올라옵니다. 크롤러를 만들기 전에 정규화랑 중복 제거부터 만들었습니다.
02 — Numbers

결론만 있는 화면은 설득이 아니라 발표입니다.

골드오션은 보고서를 읽히는 대신 가동률이랑 금리를 직접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. 세율에는 출처랑 기준일을 같이 띄웁니다. 숫자를 못 만지는 화면은 상대가 검증할 방법이 없고, 검증할 수 없는 숫자는 결정에 쓰이지 않습니다.

Gold Building v3 실제 화면 — 층별 용도와 자기자본 수익률, DSCR, 손익분기 가동률을 함께 보여주는 계산 결과
Gold Building v3 — 층별 용도를 바꾸면 자기자본 수익률과 손익분기 가동률이 같이 움직입니다. 각 숫자 아래에 근거를 적어 둡니다.
03 — Safety

위험한 기능은 꺼놓은 채로 올립니다.

StockAgent 공개본은 주문을 못 넣습니다. 기본값이 모의매매입니다. Digital Receipt POS는 시간이 초과되면 종이를 뽑고 나중에 다시 보냅니다. 켜는 일은 나중에, 문서 보고 합니다. 기본값이 곧 그 제품의 입장입니다.

04 — Labels

아직 아닌 건 아니라고 적습니다.

데모 데이터면 데모라고 씁니다. 로컬만 되면 로컬이라고 카드에 적습니다. 그거 꾸미면 옆에 있는 문장도 안 믿게 됩니다. 그래서 이 사이트의 모든 프로젝트에는 운영 중 · 실행되는 빌드 · 로컬 MVP 중 하나가 붙어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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